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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남아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물조심을 하란 주의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.
물을 마시고 싶으면 생수를 사서 마시라는 말에 수돗물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줄 알았다.
그런데 싱가포르는 수돗물에 대한 거리낌이 전혀 없다.
그리고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괜.찮.다.
물론, 수돗물이 깨끗해도 상수도관이야 지저분하겠지만 어쨌든 그냥 벌컥벌컥 마셔도 아무런 문제없다.
그런데 수돗물을 틀다보면 정말 여기가 더운 동남아라는 걸 느낄 수 밖에 없는게
낮에 수돗물을 틀면 뜨끈한 느낌의 물이 나온다. 많이 더운 날은 따뜻한 물...
그리고 밤이 되면 약간 차갑단 생각이 드는 일반적인 수돗물의 온도. ㅠㅠ
며칠 전 래플스 플레이스에 있는 꽤 근사한 브런치 카페에 들렀다. 그 집 커피가 맛있다는 소문이 있어서.
보니까 일리커피를 쓰길래 기대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,
커피머신이 바로 앞에 있어서 그냥 훤히 다 보이는 구조였다.
종업원은 더블샷을 내리면서
컵에 얼음을 담고
자연스럽게 뒤돌아 수도꼭지를 틀고 컵에 물을 담았다.
설마?하는 순간, 그 컵으로 더블샷이 내리부어지고 나에게 내밀어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.
약간의 문화적 충격이었다.
뭐, 한국의 커피가게도 주전자에 담긴 물이 수돗물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.
근데 그 집 커피 진짜 맛은 좋더라. 일리커피 한잔...그립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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